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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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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7-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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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까지 독일 시골마을 괴팅겐 살이의 유일한 한국인 이웃이셨던 분들을 프랑스에서 독일 돌아오자미지 다시 만났다!

미국에서 오래 살다 독일 연구소에 잠시 오게 되어 한 1년 반 정도 괴팅겐에 머무르셨던 H&Y님. 어느날 갑자기 블로그에 괴팅겐 키워드로 왔다며 댓글을 남겨주셔서 서로 알게 된 사이 ㅎㅎ # 이것이블로그의묘미 # 블로거의보람 ​ 우리 프랑스 결혼식도 축하하러 와주시고, 자주 맛난 것도 해먹고 밖에서 맥주도 마시고, 각자 한국에서 입양해와 기르고 있는 서로의 강아지를 맡아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가까이 지냈었었지. 그러다 괴팅겐에서의 시간이 두분을 더 좋은 곳으로 이끌어(!), 하는 일이 더 잘 되셔서 재작년 캐나다 벤쿠버로 넘어가셨다. 그 때 내가 급하게 일본에 길게 출장을 가느라고 제대로 된 farewell도 못하고 ㅠㅠ

아쉬웠던 것이에요
그래서 다시 제대로 짠 모유수유하는 나는 눙무를 머금고 알콜프리로...

그 그 당시 한때만 없던 새로운 멤버의 조인도 반겨주시고 캐나다에서 루루 선물도 바리바리 싸와주시고!

벤쿠버 이모 삼촌과 사진도 찰카학~

저녁은 브놔가 동파육이랑 맛챠 티라미수 해줘서 냠냠 원래 여기 벤쿠버 삼촌이 홍콩에서 어렸을 때 오래 살다오셔서 쭝국요리가 환상적인데...(잊을 수가 없다 크하..) 흑백요리사 보고 삘받은 후랑스인 브놔가 감히 현지 유경험자 앞에서 동파육을 시전

맛나게 먹고 정말 오랫만에 쌓인 업데이트도 많이 하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저 멀리 신대륙(?)으로 다시 돌아가신다고 하여 와 이번 생에에 다시 볼 수 있을까...? 했던 나 구대륙 인간..... 사는 곳의 문화와 언어가 다르고 심지어 헤어진 뒤 거의 2년이 지나 다시 만났는데도, 마치 저기 괴팅겐 예전에 살던 집에서 우리집에 막 저녁 먹으러 오신 것처럼... 뭔가 편안했다. 한결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이 분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어쩜 이렇게 오랫만에 다시 만나도 이리 편할까? 블로그를 거진 고딩때부터 지금까지 20년을 하고 있는디... 이렇게 좋은 사람들 만날 때마다 블로그 안 관두고 꾸준히 하길 잘했 ㅠㅜㅜ 다고 나 스스로 셀프칭찬....

그래서 마무리는 손님들 마중 다 하고 쿠울쿠울 뻗으신 5개월차 따님으로zZ 아디오쓰!! 이 다음엔 부디 캐나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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