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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사건수첩> 헌신짝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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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0-0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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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17회 헌신짝 사랑

2024.07.

참 대단한 사랑한다고 쎄빠진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기상천외한 두 집 살림을 보여준 이번 회차 ​

매일 같이 기도하러 다니는 의뢰인의 아내

그런 아내가 연락해도 꿈쩍을 안 하고 한 달째 집에 안 들어오고 있다며 탐정 찾아온 의뢰인 아내가 가출한 이유는 다름 아닌 의뢰인을 너무 사랑해서라는데...

불경기에도 회사 잘 돼 늦은 나이에 장가가서 아이도 한방에 낳아 회사로 남편 도시락은 물론 직원들 도시락까지 싸오는 아내에 모두들 의뢰인을 부러워했다고 살림, 육아, 부모님 간병까지 아내는 의뢰인이 생각하기에도 과분할 정도라고 그러니 뭐든 다 퍼주고 싶었던 의뢰인은 독실하다 못해 집착에 가까운 신앙생활까지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줬는데

특별 감사 헌금이라고 50만 원을 받고도 마음이 적다는 아내에게 의뢰인은 지갑에 있는 현금을 다 건네주기까지

아내는 주말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평일엔 모든 여가시간을 신앙생활에 썼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몸이 아파도 매일 빠짐없이 교회를 나갔다고

코로나로 교회에 가지 못할 땐 집에서 화상 예배를 하고

집에서도 사람들과 모여서 기도를 하는 게 과한 게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의뢰인 잘 되게 기도한다는데 어떨 수 없었다는 의뢰인

남동생 혼자 힘들게 돈 버는데 집에서 살림하는 올케가 돈을 죄다 교회에 쏟아붓는 건 아닌지 의뢰인이 걱정이 된 누나는 신앙생활하다가 이상한데 빠져서 가사 탕진하는 거 모르냐고 올케가 다니는 교회 멀쩡한 교회는 맞냐고 맞는 말만 쏟아내는데

그런데 그날 밤 카드 고지서를 보던 중 연체금액이 632만원?!

카드값 독촉장에 대해 아내에게 물으니 교회에서 건축한다고 사람들이랑 곗돈 모아서 헌금 내기로 했다는데 생활비 받은 거로 먼저 헌금 내고 헌금 받은 거 생활비로 메꾸려고 했다며 지출 순위가 바뀐 것뿐이라고 말하는 아내 상의도 없이 생활비를 헌금으로 쓰고서도 오히려 당당한 집사람의 모습에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었다고

그런데 얼마 뒤 어머니가 계신 요양원에서 요양비가 몇 달째 입금이 안 되고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되는데 의뢰인은 매달 아내에게 요양비 보내라고 돈을 보냈는데 요양비가 입금이 안 됐다니

엄마 요양비 나가는 통장까지 건드린 아내에게 관리하는 통장이랑 도장 다 넘기라고 했더니 본인 의심하는 거냐고 헌금하라고 준 거 말고는 쓴 거 없다고 알아서 관리하라고 해놓고선 왜 도둑 취급이냐고 하는데

그러니까요 헌금하라고 준거 말고는 쓴 게 없다면서 카드값, 관리비, 어머니 요양비는 왜 연체가 되어있냐고요

그렇게 싸우고 난 다음날 집에 있는 현금, 예물 아들 돌 반지까지 싹 다 챙겨서 가출을 한 아내 3년 전부터 들고 있다던 적금은 깨진 게 진작이고 생활비 통장도 본인 통장으로 돈을 빼돌리고 있었다고 아내의 주정차 위반 과태료 고지서가 날라왔는데 거기가 아내가 결혼 전부터 다녔다는 교회 근처가 아닐까 싶다는 의뢰인

과태료 고지서를 단서로 아내의 행방을 찾던 탐정은 편의점 CCTV에서 아내를 확인하였고 산 쪽으로 멀리 나가면 모텔이 있다는 편의점 직원의 말에 모텔로 가서 잠복하는데

드디어 발견한 아내는 차려입고선 어딘가로 가는 듯하고

금은방에서 돌 반지 팔아서 또 헌금봉투에 돈 넣고 있는 아내

그동안 의뢰인이 인사하고 아내가 만난 교회 사람들은 일종의 클럽이라는데

남편에게 헌금 받아 차를 타고 가던 아내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은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며 다들 집에는 교회 간다고 말하고 왔다고 하는데

3년 동안 다녔던 곳은 교회가 아니라 인터넷카페의 오프라인 모임으로 기도도 하고 계모임도 한다면서 몰려다니던 교회 사람들은 카페 회원이었다고

그 카페의 이름은 바로 옥바라지 클럽

헐............. 뭔 클럽?ㅋㅋ 갑자기 교도소가 왜 나와

아니 결혼한 유부녀가 누굴 옥바라지하냐고

진짜 너무 놀라서 말도 안 나옴ㅋㅋㅋㅋㅋ

옥바라지하는 사람들의 카페인데 아내는 그곳의 네임드 회원으로 엄청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동안 평일에 교회가 아니라 교도소 면회를 간 것이라면 도대체 면회한 사람이 누구인지...?

여보?!?!?!!??!?!?! 진짜 역대급 넋 나감

아내가 옥바라지하는 사람은 이혼한 전남편 의뢰인은 아내가 결혼했던 사실도 몰랐는데 주말엔 교도소 면회가 안되기 때문에 평일엔 매일 예배드린다고 거짓말하고 전남편 만나러 다닌 거라고 매일같이 기도드린다는 남편도 의뢰인이 아니라 수감 중인 전남편이라니 진짜 충격

카페에 들어가서 아내의 닉네임인 노란 스카프의 글을 직접 확인해 보라고 하는 탐정 그곳에서 노란색의 의미는 당신의 무사귀환을 빕니다 라고 하는데

글이 처음 올라온 건 5년 전 전남편이 수감된 직 후 결혼식도 아직 못했는데 집에선 이혼하라고 난리지만 끝까지 옥바라지해보겠다는 아내의 글

옥바라지 6개월 차에 결국 옥바라지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재혼하게 되는데 그런 아내를 이해해 줬다는 안쪽이?!

안쪽이와 바깥쪽이라니

재혼한 남편은 어때? 나랑 살 때 비교하면 누가 더 좋아? 미쳤냐고 이런 걸 왜 묻냐고 ㅋㅋㅋ

변호사 비용만 더 썼어도 5년까지는 안 받을 수 있었다며 그렇게 미안하면 영치금 많이 넣어달라고 하질 않나 재혼한 거 절대 원망 안 한다며 한 달에 200만 원씩 꼬박꼬박 보내달라고 당신은 돈이 없지만 당신 남편은 돈이 좀 있지 않냐고 먼저 말하는 미친넘ㅋㅋㅋㅋㅋ

비록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헤어졌지만 그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마음은 늘 안쪽이랑 함께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아내의 글을 보니 부글부글

전남편의 부탁으로 의뢰인에게 거짓말로 돈을 받아내는데 들키지 않게 현금으로 받거나 생활비 통장에서 아내의 통장으로 이체시킨 뒤 영치금을 입금하는 식으로 그렇게 시작한 옥바라지는 점점 도를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집에서 화상 예배드리는 것도 몰래 전남편 사진을 보고 있었고 또 헌금이랑 같이 보내 줄 본인 사진도 찍고 있었 아주 쌍으로 미친 것들끼리 만났네 ㅋㅋㅋ

집에서 사람들이랑 기도하는 것도 의뢰인이 아들과 나가자마자 영치금을 곗돈으로 모아서 내자고 한도 300까지 채워서 안쪽이 기 세워주자고 작당모의 중이었는데

돈 받고 신난 전 남편은 고맙다며 빵 협력자들한테 체면 치래 했다나 아주 놀고들 있네 ㅋㅋㅋㅋㅋ

결혼생활 내내 의뢰인을 속이고 이중생활을 한 아내의 글을 밤새도록 본 의뢰인은 탐정에게 아내가 있는 곳을 알려달라고 하는데

모텔로 아내를 찾아간 의뢰인이 무슨 생각으로 옥바라지 한 거냐며 왜 그랬냐고 난 그냥 지갑이냐고 묻는데

그냥 사고였다고 운 나쁘게 징역살이하는 것뿐이라는 아내 이게 뭔 소리?

당신한텐 정말 미안한데 전남편은 가족이라곤 본인뿐이라고 본인이 없으면 더 엇나갈지도 모른다고 모질게 마음먹고 당신이랑 결혼했을 땐 정말 행복하고 좋았는데 그럴수록 전남편이 너무 안쓰러웠다고 말하는 아내

그 사람은 내가 집인데 당신은 내 집이고 내 집 찾았다고 다른 사람 버리는 거 이거 정말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잖아 너무 잔인하잖아

그래서 두 집 살림을 한 게 말이 되냐고 이 미친 아줌마야 두 집 살림이 더 잔인한 거 아닌가?

의뢰인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만큼 살림, 육아, 어머니 간병 열심히 했다는 아내에게 미안하단 사람이 그딴 스카프 매고 있냐고 이혼도장을 찍든 일단 아들 얼굴은 봐야 할 거 아니냐고 당장 짐 챙겨서 나오라고 해도 꿈쩍 않는 아내

아내는 끝까지 집으로 갈 수 없다며 버텼고 하는 수없이 의뢰인은 홀로 집으로 왔는데 그런 상태로 몇 달이 흐르고 아내는 종종 급전을 부쳐주면 돌아오겠다더니 돈 받고 나면 잠수타길 반복했고 의뢰인도 이혼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고

초인종 소리에 엄마가 온 줄 알고 현관으로 뛰어가는 아들 ㅠㅠ

협의이혼 의사 확인 신청서를 보낸 아내

유책 배우자는 이혼을 청구할 수 없기 때문에 협의 이혼 서류를 보낸 것이라는데

교도소로 전남편을 찾아간 의뢰인

이놈 인사성 참으로 밝네 아내가 재혼하자고 했다며 본인은 혼인신고하면 몇 달 안 남은 출소일을 당길 수 있으니 땡큐라는데

당신 같은 사람한테 본인 와이프 못 준다며 절대 이혼 안 한다고 말하는 의뢰인

그렇게 의뢰인은 전남편과 대면한 이후에도 아내와 이혼해 주지 않았고 전남편 출소 기다리고 딴살림까지 차린 아내를 왜 찾는지 궁금해하는 탐정에게 아이를 생각해서 도와달라고 말하는 의뢰인

아내와 전남편이 동거 중인 집 앞에 쓰레기 버리러 나온 아내를 발견하는데 얼굴에는 멍 자국이 보이고

출소 후에도 아내에게 돈만 찾는 전남편은 돈을 안 주면 아내를 폭행했고 매일 남편의 폭언과 아내의 비명소리가 집에서 끊이지 않았다는 이웃들의 증언까지

탐정이 먼저 아내를 만나 전남편에게 여자가 있다며 아내에게 받은 돈으로 다른 여자랑 데이트에 결혼 준비까지 하고 있다고 알려주는데 혹시 전남편에게 당하고 사는 건 아닌지 의뢰인이 아내를 찾아달라고 했다고 말하는 탐정

그렇게 아이는 몇 달 만에 엄마를 만났고 ㅠㅠ 전체 진실을 알고 난 뒤에도 역시나 아내 걱정뿐인 의뢰인

이런 남편이 진짜 세상에 어디 있다고 복을 걷어차냐 이 아줌마야

의뢰인에겐 아내가 죄인이지만 아들에겐 하나밖에 없는 엄마라며 아들을 위해서라도 아내를 다시 집으로 돌아오라고 하겠다는 의뢰인

가정과 아이를 위해 선택한 의뢰인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다시 행복한 가정이 되길 바라...

늘 사이다로 끝나는 탐비의 결말이었는데 진짜 고구마마냥 속이 답답했던 결말 솔직히 아이를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의뢰인의 선택이 맞기는 한데 그래도 내 돈으로 전남편 옥바라지한 아내랑 어떻게 한집에서 다시 살 수가...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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